배우 하석진이 군인 시절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최근 하석진 유튜브 채널에는 '전경 출신 하석진이 'D.P.'보다 화나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서 하석진은 군대 내 부조리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시청하며 자신의 군 시절을 회상했다.
하석진은 자신을 “작전 전경 2544기”라고 소개하며 “만19세에 입대했다. 아버지가 공부 이렇게 하려면 입대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군 시절 사진과 수양록 등을 공개했다. 수양록에는 신병 시절 하석진이 작성한 자신의 장점고 인생 목표 등이 남아있다. 하석진은 당시 자신의 장점으로 “정신력이 강하다”, 인생 목표로는 “하이 클래스 인생. 양주 광고 모델들처럼 고급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적었다. 다소 패기 넘치는 기록에 하석진은 “군대 생활을 ‘인간 병기’라고 추억하는데 그냥 한 사람의 대딩이었다. 수양록 재밌다”며 웃어보였다.
하석진은 광주경찰서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주된 업무는 경찰서 정문에서 민원인과 차량을 통제하는 일이었다고.
하석진은 “경찰서에 나보다 3개월 일찍 들어온 강아지가 있었다. 이름이 깽수인데 내가 경례를 해야 했다. 깽수가 새끼를 낳아서 젖을 먹여야 했다. 고참 중에 A씨가 있었는데 'D.P.' 황장수 같았다. 새벽에 집합시키고 악마같은 인물인데 그 사람 때문에 내무반이 돌아갔다”고 운을 뗐다. 황장수는 극중 최고참 병사로 후임들에게 가혹행위를 일삼는 인물이다.
하석진은 “A씨가 캐릭터랑 안 어울리게 개를 너무 사랑했다. 새끼들에게 젖병으로 먹이는데 한 강아지가 안 먹었다. 이걸 어떻게 먹일까 고민하는데 A씨가 나를 비롯한 막내 네명을 불러갔다”며 “A씨가 갑자기 윗도리를 벗으라고 하더니 강아지 젖을 물려보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 우유를 가슴에 떨어뜨린 다음 도구화를 한 거다. 당연히 강아지가 젖병 꼭지랑 사람 젖꼭지랑 구분을 못 하고 안 먹었다. 그래서 내 것도 안 먹겠거니 했는데 내 걸 먹었다. 경비실에서 강아지를 수유했던 막내 시절 슬픈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하석진 대학 후배로 입학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석진은 군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하석진은 “군 간부용 관용차가 있었다. 그 차가 오면 우리는 통제하면 안 됐다. 간부와 직원들 이름을 못 외우면 때렸다. 아직도 다리에 흉터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최근 하석진 유튜브 채널에는 '전경 출신 하석진이 'D.P.'보다 화나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서 하석진은 군대 내 부조리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시청하며 자신의 군 시절을 회상했다.
하석진은 자신을 “작전 전경 2544기”라고 소개하며 “만19세에 입대했다. 아버지가 공부 이렇게 하려면 입대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군 시절 사진과 수양록 등을 공개했다. 수양록에는 신병 시절 하석진이 작성한 자신의 장점고 인생 목표 등이 남아있다. 하석진은 당시 자신의 장점으로 “정신력이 강하다”, 인생 목표로는 “하이 클래스 인생. 양주 광고 모델들처럼 고급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적었다. 다소 패기 넘치는 기록에 하석진은 “군대 생활을 ‘인간 병기’라고 추억하는데 그냥 한 사람의 대딩이었다. 수양록 재밌다”며 웃어보였다.
하석진은 광주경찰서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주된 업무는 경찰서 정문에서 민원인과 차량을 통제하는 일이었다고.
하석진은 “경찰서에 나보다 3개월 일찍 들어온 강아지가 있었다. 이름이 깽수인데 내가 경례를 해야 했다. 깽수가 새끼를 낳아서 젖을 먹여야 했다. 고참 중에 A씨가 있었는데 'D.P.' 황장수 같았다. 새벽에 집합시키고 악마같은 인물인데 그 사람 때문에 내무반이 돌아갔다”고 운을 뗐다. 황장수는 극중 최고참 병사로 후임들에게 가혹행위를 일삼는 인물이다.
하석진은 “A씨가 캐릭터랑 안 어울리게 개를 너무 사랑했다. 새끼들에게 젖병으로 먹이는데 한 강아지가 안 먹었다. 이걸 어떻게 먹일까 고민하는데 A씨가 나를 비롯한 막내 네명을 불러갔다”며 “A씨가 갑자기 윗도리를 벗으라고 하더니 강아지 젖을 물려보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 우유를 가슴에 떨어뜨린 다음 도구화를 한 거다. 당연히 강아지가 젖병 꼭지랑 사람 젖꼭지랑 구분을 못 하고 안 먹었다. 그래서 내 것도 안 먹겠거니 했는데 내 걸 먹었다. 경비실에서 강아지를 수유했던 막내 시절 슬픈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하석진 대학 후배로 입학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석진은 군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하석진은 “군 간부용 관용차가 있었다. 그 차가 오면 우리는 통제하면 안 됐다. 간부와 직원들 이름을 못 외우면 때렸다. 아직도 다리에 흉터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