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상륙 애플TV플러스 ‘Dr.브레인’ 이선균의 자신감

입력 2021-11-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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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플러스)가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과 함께 4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 주역 박희순·김지운 감독·이선균(왼쪽부터)이 미스터리와 SF 등 다양한 장르적 무대에 한국적 정서를 얹어 전 세계 시선을 겨냥한다. 사진제공|애플TV+

“독특한 소재·첫 오리지널·김지운 첫 드라마”

“한국에서 좀처럼 보지 못한 소재
미스터리·SF 다양한 요소 매력
한국 콘텐츠의 부흥에 일조 할 것”
김지운 감독 “이선균의 존재 큰 힘”
미국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가 4일 한국에 상륙한다.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다. 드라마는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선균이 주연하고,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인랑’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연출해 국내외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 ‘K(케이)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속에서 이들이 거둘 성과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12일 문을 여는 디즈니플러스까지 가세하는 치열한 OTT 전쟁에서 애플TV+에 승기를 안겨줄지 궁금증을 키운다.

‘기생충’의 영광을 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Dr.브레인’은 뇌 과학자가 타인과 뇌를 동기화시켜 의문의 사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선균이 다른 사람의 감정에 좀처럼 공감하지 못하는 과학자 고세원을 연기한다. 이유영이 아내로, 박희순이 이선균과 함께 미스터리한 사건을 조사하는 민간조사원으로 등장한다.

‘기생충’ 이후 2년여 만에 주연작을 내놓는 이선균은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좀처럼 보지 못한 독특한 소재에 이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리, SF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이야기”뿐 아니라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드라마,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로서 받는 호기심”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부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원작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사무엘 잭슨을 연상케 하는 흑인 캐릭터였으나 국내 시선에 맞게 각색됐다”며 캐릭터를 설명한 박희순도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 세계적으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애플TV+, 힙하고 섹시한 플랫폼”
‘Dr. 브레인’ 제작을 총괄하며 원작을 직접 각색한 김지운 감독은 애플TV+ 플랫폼에 대해 “‘힙’(Hip)하고 섹시한 디지털 세계를 구축한 회사답게 근사하고 멋진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주자여서 부담스럽다”면서도 “신선한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영화를 만들다 8부작 드라마를 처음 연출한 그는 “영상의 길이를 늘이고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일이 힘들었다”며 “그럼에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핵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애플TV+를 무대 삼으며 신선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K 콘텐츠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을 통해 드라마가 공개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혔다. 극중 이선균의 동료 연구원인 이재원은 “애플TV+가 아주 단단하게 받쳐준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유료 가입자를 쌓아올려야 하는 새 OTT가 무대인 점은 이들에게 강점이자 약점일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이선균은 “애플TV+의 월 구독료가 6500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라면서 “부디 OTT로 시청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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