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홀린 ‘이터널스’, 극장가 흥행 효자

입력 2021-11-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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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강릉’등 한국영화 개봉에도 기대감
마블스튜디오의 새 슈퍼 히어로물 ‘이터널스’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다른 할리우드 대작 ‘듄’과 함께 박스오피스를 이끌며 예상대로 흥행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이터널스’는 3일 개봉해 4일 만인 6일 전국 누적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날 현재까지 119만4000여명으로, 일요일인 7일까지 150만 관객에 육박하거나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당분간 박스오피스 독주 체제를 굳힐 전망이다.

특히 6일까지 누적 95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듄’이 7일 1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선 것과 맞물려 ‘이터널스’는 마블스튜디오 슈퍼히어로물이라는 기대감과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체계에 힘입어 적지 않은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실제로 6일 극장 전체 관객수는 59만여명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 등이 잇따라 상영된 지난해 8월15일 65만7000여명 이후 15개월 만에 토요일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또 6일까지 11월 총 관객수는 159만여명.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극장이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되면서 10월 말까지 2주 동안 271만명을 기록했지만 11월 첫째 주에 이미 200만명에 육박해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담스 패밀리’와 ‘귀멸의 칼날’ 등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강릉’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유체이탈자’ 등 본격 흥행을 노리는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감염병 사태 이후 오랜 만에 11월 극장가가 관객으로 북적일 거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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