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전 소속사 누드 강요, 빚까지 떠안아” 폭로 [TV체크]

입력 2022-01-28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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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이 전 소속사의 부당한 누드 강요를 폭로했다.

길건은 27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길건은 이날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하고 돈을 못 받은 건 기본이었다. 예전에 누드 콘텐츠가 한창 유행을 했을 때 누드도 강요받았고, 안 한다고 하니까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기기도 했었다.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분들은 당시에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나는 혼자 서울에 있지 않았나. 새벽에 전화해서 폭언을 해 너무 무서웠다"라며 "폭언한 이유는 항상 정산서 문제 때문이었다. 돈을 못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빚 문제에 대해서도 "소속사 대표가 나를 연대보증인에 앉혀놓고 사문서 위조를 했다"며 "5~6년 뒤에 돈 갚으라고 몇천만 원 이자가 붙어서 나왔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엮여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길건은 "떡볶이집 아르바이트 일, 대형 컨테이너 에어컨 필터 교환하고 끈끈이 떼는 일, 노점상 아르바이트 일 등 누가 얼마 준다고 하면 가서 돈을 벌었다"라며 "빚을 지난해에야 다 갚았다. 나는 쇼핑도 10여 년 동안 마음 놓고 해본 적이 없다. 빚 갚느라고 제대로 뭘 해본 게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길건은 2004년 데뷔한 가수로 이효리 춤 스승으로도 잘 알려졌다. 2019년에는 '복면가왕' 출연과 발라드 곡 '달빛 그리움'으로 변신을 꾀했다. 최근 TV조선 '부캐전성시대'에서 태크태거 라는 부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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