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블랙’ 예고편에서는 스토리텔러 장진이 “2005년 5월, 희소병에 걸린 아빠가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딸을 수술시키지 못하는 애달픈 사정을 호소했다. 그 이야기는 방송이 나간 직후 대중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라며 한 사연을 소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하지만 딸 희소병 치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어금니 아빠’ 부성애 넘치는 모습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 사연 주인공인 이영학은 14살인 중학생 딸을 시켜 딸의 친구를 집으로 데려오게 한 뒤, 수면제를 먹이고 추행했고, 다음날 피해자가 깨어나자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살해했다.
이영학 부녀는 희소병인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었고, 남다른 부성애로 사람들에게 응원과 후원금을 받아온 인물이었다. 전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영학의 숨겨져있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되자 게스트 김정화와 최귀화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악했다.
방송은 17일 금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