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박지영, 50년만에 부녀 상봉…원망 가득 눈빛 (‘현재는 아름다워’)

입력 2022-08-06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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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과 박지영 부녀가 50년만에 상봉했다.

오늘(6일)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에선 과거 딸을 잃어버렸던 경철(박인환 분)과 학대를 받다가 버려져 입양됐다고 알고 있던 수정(박지영 분)이 친부녀 사이임이 밝혀진다. 경철의 손자 현재(윤시윤 분)와 수정의 딸 미래(배다빈 분)가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터라, 후폭풍이 거세질 예정이다.

수정에게 어린 시절은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불쾌한 기억이다. 수정은 엄마 미영(이주실 분)이 ‘낙서’라 불렀던 팔 문신까지 하고 버린 부모를 평생 증오하고 원망했다. “학대까지 할 정도면 인성파탄자일 것”이라고 생각해, 찾고 싶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그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핏줄이 보고 싶은 마음은 평생의 숙제처럼 그녀를 괴롭혔다.

그럼에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건 자신을 버린 부모를 눈앞에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선뜻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수정을 위해 딸 미래가 나섰다. 흔들리는 엄마에게 “뭐든 정면으로 마주 봐야 한다. 엄마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용기를 북돋은 것. 수정이 실종자 센터에 유전자를 등록하면서 친부를 만났고, 친부는 경철이었다.

관련해 공개된 사진 속 수정의 눈엔 원망스러움이 가득하다. 애절한 슬픔으로 말조차 꺼내지 못한 듯한 경철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수정은 경철을 향해 “아주 행복하게 사셨네요?”라며 날 선 한마디를 던져 원망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오늘(6일), 경철과 수정은 가슴 아픈 시간들을 보낼 예정이다. 50년 전 딸을 잃어버린 후 한시도 잊지 않고 생일에는 편지를 쓰고 실종자 센터를 찾았던 경철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수정은 딸을 찾으려 새겼던 문신조차 학대라고 오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달픈 경철이 굳게 닫힌 수정의 마음을 풀 수 있을지, 무엇보다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에게 이 사실이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37회는 오늘(6일) 토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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