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장가현이 납치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5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장가현과 딸 조예은이 출연했다.
조예은은 이날 "엄마가 성교육을 엄청 하는데 부담스러워서 자주 싸운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장가현은 "학교 성교육은 디테일하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무살이니 자세히 알려주고 싶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그러나 조예은은 "방에서 콘돔을 발견했다. '이게 왜? 내가 언제?' 싶더라. 엄마 몰래 집에서 데이트를 하지 않는데 방에 숨겨놨어야 했나?"라고 일화를 공유했다.
장가현은 "어릴 때 기분 좋지 않고 징그럽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다"고 첫 성 경험을 고백,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좋은 경험이란 걸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일들을 종류별로 다 당했다"며 "버스에서 날 보며 흔들리는 시선을 느껴 앉으면 손이 다가왔고 일어나 내려버렸다"고 회상했다.
오은영 박사가 "장가현이 겪은 일들은 사실 성범죄다. 어린 시절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장가현은 "19살에 납치를 당해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장가현은 "끌려 들어가며 살려달라고 외쳤는데 도움을 청한 눈빛을 보내도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집 문을 닫아버렸다"며 "밤에 4~5시간 감금 당했다, 납치한 사람들이 술에 취해있어서 잘 때까지 어떻게든 구슬렸다가 새벽에 겨우 우유 배달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빠져나왔다, 그 다음날 촬영하러 나갔다"고 말했다.
장가현의 말을 들은 조예은은 "엄마가 요즘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데 쿨하게 넘기는 느낌이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속으로 곪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는 보인다"며 "이혼 후 잠도 못 자고 감정적으로 시달리는데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 엄마가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이혼에 대한 쿨병은 거짓"이라고 꼬집었다.
장가현도 "이혼하고 나서 잠이 안 와 수면제를 처방받으러 병원에 갔다. 평소에 다른 게 있냐고 물어서 '이혼이요?'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시더라"라며 "나한테 일어나는 일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데 몸은 반응한 것이다. 우울증, 공황장애 약이 있는 걸 보고 놀랐고 약을 먹은 후 괜찮아져서 더 놀랐다"고 오은영 박사가 언급한 '쿨병'을 인정했다.
그려먼서 "금전적인 문제, 시어머니도 같이 살았고, 신혼 초에는 아주버님도 같이 살았다. 우울증이 있는 시어머니는 10년 넘게 누워계셨다. 이런 걸 남편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털어내야 했다"라며 "일에 관해 부딪히는 게 많았다. 오랜만에 영화 출연 제의가 왔고 욕심이 나더라. 수위가 높아서 남편과 상의를 했고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멋있게 허락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부부싸움이 생기더라"라고 이혼을 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수위 높은 장면을 찍으면 배우들이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본인이 더 수치스러워하는 걸 내가 달래줘야 하는 게 화가 났다. 나도 충분히 힘들어하다 왔는데 집에 와서도 달래줘야 했다. 영화 때문에 생긴 갈등으로 2년간 대화가 단절됐다. 영화 개봉하는 날 이혼을 통보했다. 남편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견딜 수 없었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장가현은 이혼 후 딸의 마음을 살펴보려 노력, "딸이 괜찮아 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5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장가현과 딸 조예은이 출연했다.
조예은은 이날 "엄마가 성교육을 엄청 하는데 부담스러워서 자주 싸운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장가현은 "학교 성교육은 디테일하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무살이니 자세히 알려주고 싶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그러나 조예은은 "방에서 콘돔을 발견했다. '이게 왜? 내가 언제?' 싶더라. 엄마 몰래 집에서 데이트를 하지 않는데 방에 숨겨놨어야 했나?"라고 일화를 공유했다.
장가현은 "어릴 때 기분 좋지 않고 징그럽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다"고 첫 성 경험을 고백,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좋은 경험이란 걸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일들을 종류별로 다 당했다"며 "버스에서 날 보며 흔들리는 시선을 느껴 앉으면 손이 다가왔고 일어나 내려버렸다"고 회상했다.
오은영 박사가 "장가현이 겪은 일들은 사실 성범죄다. 어린 시절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장가현은 "19살에 납치를 당해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장가현은 "끌려 들어가며 살려달라고 외쳤는데 도움을 청한 눈빛을 보내도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집 문을 닫아버렸다"며 "밤에 4~5시간 감금 당했다, 납치한 사람들이 술에 취해있어서 잘 때까지 어떻게든 구슬렸다가 새벽에 겨우 우유 배달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빠져나왔다, 그 다음날 촬영하러 나갔다"고 말했다.
장가현의 말을 들은 조예은은 "엄마가 요즘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데 쿨하게 넘기는 느낌이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속으로 곪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는 보인다"며 "이혼 후 잠도 못 자고 감정적으로 시달리는데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 엄마가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이혼에 대한 쿨병은 거짓"이라고 꼬집었다.
장가현도 "이혼하고 나서 잠이 안 와 수면제를 처방받으러 병원에 갔다. 평소에 다른 게 있냐고 물어서 '이혼이요?'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시더라"라며 "나한테 일어나는 일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데 몸은 반응한 것이다. 우울증, 공황장애 약이 있는 걸 보고 놀랐고 약을 먹은 후 괜찮아져서 더 놀랐다"고 오은영 박사가 언급한 '쿨병'을 인정했다.
그려먼서 "금전적인 문제, 시어머니도 같이 살았고, 신혼 초에는 아주버님도 같이 살았다. 우울증이 있는 시어머니는 10년 넘게 누워계셨다. 이런 걸 남편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털어내야 했다"라며 "일에 관해 부딪히는 게 많았다. 오랜만에 영화 출연 제의가 왔고 욕심이 나더라. 수위가 높아서 남편과 상의를 했고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멋있게 허락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부부싸움이 생기더라"라고 이혼을 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수위 높은 장면을 찍으면 배우들이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본인이 더 수치스러워하는 걸 내가 달래줘야 하는 게 화가 났다. 나도 충분히 힘들어하다 왔는데 집에 와서도 달래줘야 했다. 영화 때문에 생긴 갈등으로 2년간 대화가 단절됐다. 영화 개봉하는 날 이혼을 통보했다. 남편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견딜 수 없었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장가현은 이혼 후 딸의 마음을 살펴보려 노력, "딸이 괜찮아 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