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몬스터즈. 북일고에 10-0 승 ‘레전드들의 참교육’ (최강야구)

입력 2022-08-23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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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가 천안북일고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2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천안북일고의 대결이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천안북일고의 이상군 감독과 선수들은 10-0 콜드게임 승을 예고, 올해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을 차지하며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고교 명문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충암고를 제압하며 자존심을 회복한 최강 몬스터즈는 일일 알바에서 정규직으로 정식 입단한 오주원의 가세와 함께 사기충전을 마쳤다.

이날 최강 몬스터즈의 선발 투수는 심수창. 그는 제구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야수들의 호수비에 도움을 받으며 제 모습을 찾아 나갔다. 또한 포수 이홍구가 심수창의 컨디션을 체크해 볼 배합을 리드한다. 결국 심수창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최강 몬스터즈 1선발의 면모를 되찾았다.

공격에서는 최수현과 박용택이 빛났다. 최수현은 한경빈의 프로 입단 이후 새로운 영건 3인방으로 이름을 올린 이래 무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이날 안타와 2루타, 3루타는 물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부상 중인 정의윤을 대신해 좌익수 글러브를 낀 박용택은 홈런성 타구를 그림 같은 호수비로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를 본 투수 송승준은 두 팔을 활짝 벌려 고마움을 전했다. 중계진은 “오늘은 안타택이 아닌 수비택이다”라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용택은 타석에서도 5회말 1, 2루 찬스에서 3점 홈런으로 캡틴의 위용을 뽐냈다. 팀원들의 축하 속에 더그아웃에 돌아온 박용택은 “야구 정말 어렵다”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벗어던지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경기는 최강 몬스터즈의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MVP로 선정된 박용택은 “팀원들이 밥상을 잘 차려줘 숟가락 하나를 잘 얹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차전을 기분 좋은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한 최강 몬스터즈는 총력전을 선언한 천안북일고와 2차전을 펼친다.

사진 | JTBC ‘최강야구’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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