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우, ‘아침마당’서 어머니 위해 노래…‘꿈의 무대’ 우승

사진제공 | KBS

트로트 가수 현진우가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방송한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이 치러졌다. 현진우는 ‘다둥이 아빠’로 등장해 “예전에는 세 아이와 함께 무대를 다녔고, 2015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여섯째까지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후 기쁜 일이 생겼다. 고객 상담일을 하는데 ‘아침마당’을 통해 봤다며 아파트 계약을 해주셨다. 그래서 1등을 해서 자동차도 받았다. 많은 분들이 먹거리도 보내주신다”며 근황을 전했다.

또 “지난 방송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노래했다. 나를 홀로 키우신 어머니는 ‘아침마당’을 정말 좋아하셨는데 방송을 미처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이번에는 어머니께 멋지게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에 선 그는 울컥하는 감정을 추스르며 ‘안 돼요 안 돼’를 열창했다. 이에 아내 온희정은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많이 슬퍼했는데 오늘 멋지게 노래해 정말 멋있다”며 “남편은 처자식을 먹여 살릴 강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시청자의 응원에 힘입어 현진우는 4만 표 이상을 획득하며 두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