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돌연 사망…송중기 몫은 없었다 ‘분노’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까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성민이었다.

1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2회에서는 양철(이성민)이 유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그려졌다.

이날 항재(정희태)에게 도준(송중기)을 위해 유언장을 수정하겠다고 지시했던 양철. 하지만 사망 전 공개된 유언장에서 그는 성준(김남희), 현민(박지현), 예준(조혜주) 심지어 형준(강기둥)에게까지 유산을 남겼지만 도준에게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도준은 "순양을 곱게 물려받겠다는 생각 따윈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내가 답답한 건... 진양철 회장의 진심입니다. 왜 나한테 순양을 물려주겠다고 했는지, 그 말이 거짓이었는지, 거짓이 아니라면 유언장은 또 왜 수정했는지, 할아버지 당신한테 난, 누구였는지!"라고 소리쳤다. 그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양철의 과거 모습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결국 도준은 양철을 찾아갔지만 양철은 산소호흡기를 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도준은 우리나라가 스페인을 이기고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며, 내기에서 본인이 이겼다고 말했다.

양철은 마침내 눈을 감았고 그의 사망과 동시에 진씨 일가에도 폭풍이 들이닥쳤다. 윤기(김영재)는 도준에게 양철의 정신이 온전치 못할 때 작성한 유언장이라는 것을 공개해 효력을 무효화 하자고 제안했지만 도준은 양철을 지키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교통사고의 배후에 있던 필옥(김현)을 협박해 순양생명 지분 17%를 받았다.

진양철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진도준이 순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재벌집 막내아들' 14회는 오늘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