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수서 경찰관’ 등장, 복부 가격에도 끄덕없어 (순정 파이터)

SBS ‘순정파이터’가 드디어 막을 올린 가운데 다양한 도전자들이 격투기에 뛰어들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순정파이터’는 추성훈, 김동현이 ‘섹시매미’ 팀, 정찬성, 최두호가 ‘슈퍼좀비’ 팀으로 나뉘어 격투기에 진심인 도전자들을 찾고, 이들을 위한 특급 기술과 멘탈 코칭을 통해 진짜 파이터로 거듭나는 여정을 함께 하는 지상파 최초 격투기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날 멘토 군단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를 견제했다. 추성훈의 ‘섹시매미’ 팀은 나이 공격이 들어오자 “이 나이에 이 정도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저 팀은 지금도 상태가 안 좋지 않냐”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급기야 멘토들은 외모로도 경쟁하기 시작했다. 결국 홍대 거리로 직접 나가 인기 검증을 받기로 한 ‘순정 파이터’ 멘토들. 각 팀은 즉석 선호도 조사에 나섰고 섹시매미 팀은 여자들에게, 슈퍼좀비 팀은 남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멘토들은 즉석 오디션을 받기도 했는데, 무에타이 고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전자는 미트를 잡은 정찬성에 밀리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정찬성의 돌발 펀치도 막아냈다. 멘토들의 영입 경쟁에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한 달 뒤, 눈빛이 180도 달라진 채 옥타곤에서 격투기 경기에 나서는 도전자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본격적인 여정에서 첫 오디션은 ‘직장인 파이터’ 오디션으로 치러졌다. 도전자들이 순정 코치들과의 스파링 대결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고 섹시매미, 슈퍼좀비 두 팀 중 한 팀에서라도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게 되면 1차 오디션을 통과하는 방식.

가장 먼저 도전에 나선 ‘방탄유리’는 친숙한 아저씨 몸매로 친근함을 유발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밀리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꺾이지 않는 투지로 멘토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킥복싱 선수 출신의 아내가 직접 훈련을 도와줬다는 ‘강철파이프’ 도전자도 힘겹게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았다.

국가대표 출신 ‘수서 경찰관’도 이목을 끌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선보인 ‘수서 경찰관’은 순정 코치를 상대로 되치기 기술과 안면 타격은 물론 복부를 가격당하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두 팀에게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았고 정찬성은 “역시 국가대표는 국가대표”라며 경의를 표했다. '순정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