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우수성 알린 뉴진스, 中 누리꾼들에게 웬 봉변?

입력 2023-01-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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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한 걸그룹 뉴진스가 중국 악성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한 걸그룹 뉴진스가 중국 악성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홍보 영상 놓고 “종이는 中서 발명”“도둑” 악플
“한국의 전통 종이 초점” 설명에도 비난 릴레이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선 걸그룹 뉴진스가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했다가 중국의 누리꾼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다.

뉴진스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의 ‘2022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 홍보영상에 출연해 전통문화인 한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힘썼다.

6일 공진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국가무형문화재 안치용 한지장과 한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한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또 안정성이 강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복원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 등 장점을 알렸다. 멤버들은 생화를 골라 꽃한지 등 직접 한지를 만들며 제작해보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를 본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SNS에 “도둑” “경멸한다” “종이를 처음 만든 나라는 중국”이라며 각종 이모티콘을 이용해 악플로 도배하고 있다.

이 영상은 “제지술이 아니라 한국 전통종이인 한지에 초점을 맞춘 영상”이라는 한국 누리꾼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어로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돼서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한지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썼고, “왕희지(해서·행서·초서의 서체를 완성한 중국 동진의 서예가)가 있을 때 너희 파오차이국은 없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 절임 식품으로, 중국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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