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김향기 위한 시즌2, 결말 알 것 같은 첫방 (유세풍2)[TV종합]

입력 2023-01-12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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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 이봄 오소호)이 한양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1회는 한양점으로 새롭게 태어난 계수의원 모습으로 막을 열었다. 유세풍(유세풍과 동일인, 김민재 분)은 왕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한양길에 올랐다. 계수의원 식구들도 그를 따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옮긴 것. 유세풍과 계지한(김상경 분)의 의술은 금세 한양을 떠들썩하게 했고, 계수의원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런 가운데 궁에는 괴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왕(오경주 분) 역시 처형한 조태학(유성주 분)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궐에는 옥나비 술띠를 한 죽은 조태학의 원귀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귀신을 본 이들 모두 이유를 알 수 없는 구토와 발작에 시달린다는 것. 내의원에서는 궁녀들의 병이 곽란(식중독)이라 진단했고, 역병의 전조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조정에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결국 왕은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유세풍과 계지한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두 사람이 내린 진단은 중독이었다. 그러나 내의원은 자신들의 오진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이들의 대립은 점차 날카로워졌다. 특히 유세풍을 견제하면서도 자신을 모르는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전강일의 모습은 이들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


유세풍과 서은우(김향기 분)의 애틋한 재회도 그려졌다. 아버지를 따라 흑산도로 떠났던 서은우가 계수의원으로 돌아온 것. 서은우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가던 유세풍은 재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꿈에 그리던 재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유세풍과 서은우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유세풍은 서은우가 간직해 온 옥가락지를 끼워주며 “은우님이 제 마음을 언제나 품고 다니셨듯이, 저도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궁에 퍼진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궁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탐색은 예상치 못한 폭풍을 불러왔다. 조태학의 귀신을 본 옹주 이서이가 때마침 나타난 유세풍의 품 안에 그대로 안겨 버린 것. 여기에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마주친 서은우와 전강일, 이를 발견한 유세풍의 질투 어린 눈빛은 이들 로맨스에 드리운 묘한 기류를 예감케 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궁궐을 휩쓴 조태학의 원혼, 그가 불러왔다는 저주의 실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즌 1과는 달라진 관계 구도에도 눈길이 쏠린다. 안하무인이지만, 뜻밖의 ‘유세풍 바라기’ 옹주 이서이와 미스터리 의관 전강일 등장이 유세풍·서은우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이미 결말은 나와 있는 듯하다. 다만, ‘궁 내 귀신 소동’ 등 여러 병자를 치료하는 의원들의 활약도 중요하기에 이들이 보여줄 사건사고 대처와 유대, 연민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2회는 1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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