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극본 연상호 최규석 연출 연상호) 시즌2 캐스팅이 확정됐다. 유아인이 하차하고 김성철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제작진은 시즌2의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옥’ 시즌2는 시즌1의 충격적인 엔딩 후 시연을 받은 박정자와 정진수가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현주가 새진리회와 정진수를 추종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행태에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 역으로 돌아오고, 김성철이 새진리회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지옥행을 숨긴 1대 의장 정진수 역을 맡는다. (2023,03.02 동아닷컴 단독 보도) 애초 정진수는 유아인이 연기한 인물이지만,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등으로 작품에서 하차를 결정한 유아인이 대신 김성철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 그동안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김성철이 특유의 정진수 분위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또 박정자, 김정칠 의장, 진경훈, 진희정 역의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가 시즌2에도 등장해 혼돈의 중심에 놓여있던 이들의 뒷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아울러 서사에 풍성함을 더할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양동근이 민혜진과 함께 소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임성재가 지옥사자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소도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조동인과 특별 출연의 문근영은 각 ‘바람개비’와 ‘햇살반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지지자들을 이끄는 화살촉의 리더 역을 맡는다.
‘지옥’, ‘송곳’ 최규석 작가와 ‘부산행’, ‘반도’ 연상호 감독의 웹툰 ‘지옥’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자율과 강제 등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국내·외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지옥’ 시즌2는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가 내년께 공개를 목표로 한다.
한편 ‘지옥2’에서 하차하게 된 유아인은 이달 중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에 따르면 유아인 체모(모발)에서 프로포폴, 대마를 비롯해 코카인, 케타민 등의 성분이 나왔다. 4종의 마약류가 검출된 만큼 유아인과 그 주변인들을 향한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