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묻은 옷 발견…” 웅이, 前여친 폭행 의혹→입장문 삭제 왜? [종합]

입력 2023-04-19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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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크리에이터 웅이(본명 이병웅)가 전 여자친구 폭행 및 협박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MBN은 18일 “구독자 120만의 20대 유명 유튜버 A 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B 씨 집을 무단 침입하고 폭행, 협박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최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말 외출 문제로 B 씨와 다투다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A 씨는 B 씨에게 112 신고를 취소하라며 협박했으나, 신고받은 경찰이 집 안에서 피 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은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옷에 묻은 피는 B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열쇠공을 불러 B 씨 집을 무단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A 씨를 웅이로 특정했다. 그리고 A 씨는 유명 유튜버 웅이가 맞았다. 웅이는 직접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웅이는 “먼저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 나 맞다. 피하는 거 아니고 숨어있는 거 아니다”라며 “현재 보도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아주 다르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구독자들에게 먼저 어떤 상황인지 해명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 곧 내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웅이는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웅이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는 분들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웅이는 “나를 항상 아끼고 지켜봐 주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구독자들에게 당부헀다.
하지만 해당 입장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웅이 유튜브 채널 어디에도 해당 입장문을 확인할 수 없다. 정리된 입장문을 내놓기 위해서 삭제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에서 입장문을 삭제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입장문이 삭제되면서 여러 추측만 야기하는 상황이다. 향후 경찰 수사와 웅이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 다음은 웅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웅이 입니다. 먼저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 저 맞습니다. 피하는 거 아니고 숨어있는 거 아닙니다! 현재 문제 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아주 다르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구독자님들께 먼저 어떤 상황인지 해명해 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곧 저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확인 안 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항상 아끼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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