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김병철과의 연기 호흡에 대만족했다.
엄정화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남편 김병철(서인호 역)에 대해 “정말 좋은 배우다. 배우로서 어디까지 튈지 가늠이 잘 안 되고, 얼마나 고민하고 준비를 했는지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한다. 연기에만 집중하는 사람이다”라며 “인간적으로는 ‘실없다’는 느낌이 아예 없다. 점잖고 진중하다”라고 말했다.
서인호 캐릭터에 대해선 “모든 장면이 다 지질했다. ‘닥터 차정숙’의 매력은 감정이 깊어지려면 바로 빠져나와서 재미를 줬던 게 아닐까”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시원했던 장면은 회식 때 서인호 앞에서 ‘(남편은) 죽었어요’라고 말한 부분이었다. 시청자 실시간 반응을 보면서 드라마를 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인호의 발칙한 이중생활은 용서할 수 없는 일. 엄정화는 “몰입한 나머지 촬영을 하다가 정말 열받았던 장면이 많았다”라며 “초반에 서인호와 다시 한방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이 도망가지 않나. 너무 얄밉더라. 또 서인호의 불륜을 알았을 때 화가 났고, 무엇보다 어이없고 분노했던 건, 후반부에 서인호가 차정숙에게 하늘을 찍어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다. (불륜이) 다 드러난 마당에 정말 어이가 없더라”라고 차정숙의 감정과 동기화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일 종영된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은 살아있는 이 순간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 차정숙(엄정화 분)의 성장으로 울림을 남겼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엄정화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남편 김병철(서인호 역)에 대해 “정말 좋은 배우다. 배우로서 어디까지 튈지 가늠이 잘 안 되고, 얼마나 고민하고 준비를 했는지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한다. 연기에만 집중하는 사람이다”라며 “인간적으로는 ‘실없다’는 느낌이 아예 없다. 점잖고 진중하다”라고 말했다.
서인호 캐릭터에 대해선 “모든 장면이 다 지질했다. ‘닥터 차정숙’의 매력은 감정이 깊어지려면 바로 빠져나와서 재미를 줬던 게 아닐까”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시원했던 장면은 회식 때 서인호 앞에서 ‘(남편은) 죽었어요’라고 말한 부분이었다. 시청자 실시간 반응을 보면서 드라마를 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인호의 발칙한 이중생활은 용서할 수 없는 일. 엄정화는 “몰입한 나머지 촬영을 하다가 정말 열받았던 장면이 많았다”라며 “초반에 서인호와 다시 한방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이 도망가지 않나. 너무 얄밉더라. 또 서인호의 불륜을 알았을 때 화가 났고, 무엇보다 어이없고 분노했던 건, 후반부에 서인호가 차정숙에게 하늘을 찍어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다. (불륜이) 다 드러난 마당에 정말 어이가 없더라”라고 차정숙의 감정과 동기화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일 종영된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은 살아있는 이 순간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 차정숙(엄정화 분)의 성장으로 울림을 남겼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