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안 했다” 혐의 부인…제2의 박유천 되냐마냐 [종합]

입력 2023-10-27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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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27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라며 "또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투약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이어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앞서 입건된 배우 이선균 마약 사건과는 별개라고 알렸다.

또 같은 날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구속한 강남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초 보도 후 3일 만인 오늘(27일), 지드래곤이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마약 스캔들'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다만, 2019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기자회견까지 열어 눈물의 결백을 주장하며 기만적인 태도를 보인 바. 지드래곤이 제2의 박유천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진실을 말한 것일지는 두고볼 문제다.

지드래곤이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건 2011년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지 12년만이다.

● 이하 지드래곤 공식입장 전문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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