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연출 김정권)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다.
김정권 감독은 “이영애와 함께 작품을 한다는 건 모든 연출자의 로망이자 꿈이다. 모든 순간 촬영 현장이 즐거웠고 이영애가 촬영하는 날이면 나뿐만 아니라 현장 스태프들 모두가 설레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최이윤 작가 역시 “더없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포디움 위에서 지휘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작가로서는 정말 만족스럽고 완벽한 캐스팅이다”라고 했다.
또한, 김정권 감독과 최이윤 작가는 1년간 지휘 연습에 몰두해온 이영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권 감독이 작품을 준비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지휘 연기와 연주 연기였다. 이영애는 이런 고민을 날려줄 만큼 열정적으로 임해 스태프들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이윤 작가는 “이영애와 차세음 캐릭터는 본인 일에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닮았다. 지휘 연습부터 바이올린, 피아노까지 준비하실 것이 상당히 많지만 정말 멋지게 소화해주셨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영애 끝없는 노력으로 탄생할 차세음 캐릭터는 여타 드라마 속 캐릭터들과 비교해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최이윤 작가는 앞뒤 가리지 않는 ‘무자비함’이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때로는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치부를 보란 듯 드러낸다는 것. 김정권 감독 또한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싸워서 극복하고 주변 인물들과 같이 성장해가는 캐릭터”라며 강인하면서도 따스한 내면을 캐릭터의 매력으로 꼽았다.
‘마에스트라’는 12월 9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