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을 비롯한 천재즈가 겁없는 도전에 나선다.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최대 상권이 열리는 목요일 밤의 ‘핀초 포테(Pintxo Pote)’에 출사표를 던진다. 목표는 판매 1000인분, 매출액 3000유로 달성이다. 절체절명의 기회를 맞이한 백종원이 최대 매출을 위해 선택한 ‘K-핑거푸드’는 어떤 메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연출 이우형) 지난 방송 말미, 백종원의 장사천재 본능을 자극하는 사건(?)이 방영됐다. 그가 산 세바스티안 먹자골목만의 전통이었던 목요일밤의 ‘핀초 포테’를 두 눈으로 본 것이다. 핀초 포테는 핑거푸드와 음료라는 의미로,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모두 즐길 수 있어 바스크 지역의 모든 대학생을 비롯해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일주일 중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전례없던 초대형 상권을 목격한 백종원은 곧바로 전의를 끌어올리며 테이크 아웃 메뉴를 고심, 핀초 포테 참전을 예고했다.
그런데 핀초 포테 도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반주’의 핀초 포테 참전 소식에 현지인 아르바이트생들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만류하는가 하면, 먹자골목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옆 가게 사장님 역시 “핀초 포테를 하는 건 자살행위일 거다”라며 신의 가호를 빌었기 때문. 산 세바스티안 먹자골목을 주름잡는 베테랑 장사천재도 감당하기 어려운 핀초 포테의 위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발동 걸린 백종원의 장사 야망은 더욱 불타오를 예정. 오늘(10일) 본방송을 앞두고 사전 공개된 영상에서 열의에 가득 찬 백종원이 ‘반주’의 핀초 포테 목표로 매출액 3000유로를 제시한다. 이는 약 1000인분을 판매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 이에 1호점 점장 이장우를 필두로 천재 직원들 역시 각오를 단단히 다진다. 사전에 공개됐던 7회 예고 영상에서도 핀초 포테를 앞둔 천재즈가 1000인분 전쟁을 대비, 만반의 준비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사장은 1000인분이라는 규모를 실감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여유로움에 “왜 정신을 못 차리냐. 빨리 싸고, 빨리 튀겨라”라며 불호령을 내리는 모습도 포착된다.
하지만 백사장의 배수진에도 목요일 밤의 핀초 포테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역시나 손쓸 새도 없이 메뉴가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 포착됐기 때문. 이장우는 다급한 목소리로 “최대한 장사하고 있을 테니까 지금 빨리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백사장에게 SOS를 요청한다. 하지만, 문제는 2호점 역시 존박이 “저도 감당이 안된다”고 하소연할만큼 손님들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어느 곳 하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반주’ 1호점과 2호점이 동시에 무사히 핀초 포테를 치르고 최대 매출 달성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산 세바스티안 목요일 밤의 '핀초 포테'는 역대급 스케일이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상 밖의 규모에 고군분투하던 천재즈도 대혼란에 빠질 정도로, 그야말로 ‘전쟁’같은 장사를 하게 된다. 시청자 여러분도 새로운 장사의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 7회는 오늘(10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2’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