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연기 차력쇼’…‘커넥션’ 주말안방극장 독주

입력 2024-06-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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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의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한 배우 지성이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드러낼 태세다. 2022년 tvN ‘아다마스’ 이후 2년 만에 주연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단 4회 만에 주말 안방극장 1위에 올라서면서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지성은 ‘커넥션’에서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중독된 경찰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을 맡았다. 마약 유통조직과 자금책 등을 일사천리로 잡아들이며 승승장구하던 중 괴한에게 납치되고, 약물에 중독된 채 풀려나 그 배후를 찾는 과정을 그린다.

동시에 그는 20년 전 절친했던 동창 역 윤나무가 자신과 동창인 일간지 사회부 기자 전미도에게 50억 원의 보험금을 남긴 채 사망한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 초반부터 지성과 관련된 모든 사건들이 검사 권율, 재벌 후계자 김경남, 이들의 오른팔 차엽 등 고등학교 동창생들로 구성된 검은 카르텔과 연관된 사실을 점차 드러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지성은 두 사건을 동시에 이끌면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마약 중독자이면서 경찰로서 마약조직을 쫓아야 하는 모순을 표현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마에 핏줄까지 세운 채로 마약 중독으로 인한 이상증세를 연기하는 장면은 유튜브와 SNS에서 ‘지성 연기 차력쇼’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크게 화제몰이를 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5월 24일 5.7%(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을 4회 만인 1일 7.9%까지 끌어올렸다. 4%대로 종영한 전작 ‘7인의 부활’에 비해 2배 가까이 시청률이 치솟은 덕분에 금토드라마 자리에서 강세를 드러냈던 MBC의 ‘우리, 집’도 제쳤다.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김희선 주연의 ‘우리, 집’은 4.9%로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커넥션’과 격차가 벌어졌다.

지성과 전미도가 합심해 마약 사건의 흑막을 본격적으로 뒤쫓으면서 시청률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집’과 tvN 토일드라마 ‘졸업’(4.3%),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3.7%) 등 주말드라마를 이미 큰 폭으로 제쳐 최종 성적에 대한 기대가 일찌감치 커지고 있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면서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랭킹’ 통합 최고 3위까지 올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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