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12살에 생계 책임지고…“母, 내가 불쌍한 걸 몰라” 눈물 (같이 삽시다)

입력 2024-07-1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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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배우 이상아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원조 하이틴스타 배우 이상아가 사선가를 찾는다. 과거 박원숙에게 선물 받은 바지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한 이상아는 “엄마~”라는 호칭은 물론 “용돈 받으러 왔다”고 말하며 친밀한 관계임을 뽐낸다. 또한 열이 많은 박원숙을 위한 여름맞이 이불 갈이부터 주방 정리, 제초기로 잔디 깎기까지 살림꾼의 면모를 보여 주며 활약한다. 한편 성형으로 팔자를 바꾸기 위해서 ‘관상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밝힌 이상아는 콧구멍 성형에까지 욕심을 내는데, 이에 자매들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고 급기야 박원숙은 “너 안 볼 거야”라며 강경하게 설득에 나선다.

작년에 방문했던 배우 이연수의 분식집이 사선가 근처로 확장 이전했다는 소식에 이상아와 자매들이 분식집으로 출동한다. 방송 이후 전국은 물론 심지어 해외에서까지 찾아오는 손님에 이연수는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박원숙은 2호점을 이상아에게 맡기면 어떨지 넌지시 제안한다. 앞서 고정 수입이 일정치 않은 이상아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박원숙이었기에 마치 ‘찐 모녀 사이’ 같은 각별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어서 하이틴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이연수와 이상아는 서로의 연애 스타일을 폭로하기도 한다. 연애담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안문숙은 최근 설렜던 일화를 밝히는데, 평소와 다르게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썸남(?)과의 전화 연결까지 시도하고, 이어서 자매들에게 그 정체를 공개해 관심을 사로잡는다.



3대 모녀가 함께 사는 이상아의 집에 사선녀가 방문한다. 환한 미소로 반겨 주는 이상아의 어머니와 인사를 나눈 자매들은 다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긴다. 식사 도중 모녀 사이의 애정 표현을 어색해하던 이상아와 어머니는 서로를 향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이상아가 행복하길 바랐던 어머니는 딸의 연이은 이혼에 속상함을 숨기지 못했다. 반면 이상아는 “엄마는 내가 불쌍한 걸 몰라!”라며 본인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며 눈물까지 보인다. 이상아와 어머니가 수십 년 동안 묵혀 뒀던 서로에 대한 진심은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말괄량이 딸 이상아와 함께한 하루는 7월 18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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