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은형 작가 SNS
배우 고 문지윤과 함께 했던 2016년 합동 전시회 ‘부재하는 현전을 상기시키는 도구’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김은형 작가의 이번 전시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앙리 베르그손의 시간 개념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는 기억과 그 속의 사실과 왜곡의 경계를 탐구해 현재의 순간들이 과거와 어떻게 얽히고, 그 과거가 어떻게 재해석되는지를 예술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작가가 서울과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한 총 33편의 작품이 걸린다. 김 작가가 경험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로, 이 작품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을 되돌아보게 하고, 그 기억의 색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새롭게 사유하게 만든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윤아, 이민정 등 국내 톱배우들이 유트브 채널과 SNS를 통해 잇달아 관심을 드러내며 더욱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윤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Oh! 윤아’를 통해 전시회에 직접 방문해 김 작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윤아는 김 작가를 “20년 지기 절친”으로 소개하며 “단순한 (미술) 작업이 아니라 그녀(김 작가)의 생각을 굉장히 궁금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다. 또 되게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와서 감상하신다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전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