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투병’ 장근석 “살 시간 길지 않아, 오래 고민하지 말길” 진심 어린 조언

입력 2024-09-06 09: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갑상선암 투병’ 장근석 “살 시간 길지 않아, 오래 고민하지 말길” 진심 어린 조언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 후 마음의 변화를 고백했다.

장근석은 지난 5일 ‘방구석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Q&A를 진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는 먼저 MBTI에 대해 “원래 ENFP였는데 ENTJ로 바뀌었다. 바뀔 거라고 생각 못해봤는데 나이 드니까 희한하게 바뀌더라. 이제는 즉흥적인 상황에 대해 짜증이 좀 난다. 극복해나가기는 하는데 파워 J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결혼 질문이 나오자 “결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받아쳤다.

나영석 PD 언급에 장근석은 “영석이 형님 보고 싶다. 군대 제대하고 나서 뵙고 못 만났던 것 같다. 일과 관련 있어도 되지만 굳이 관련이 없더라도 예전 만났을 때 이야기하고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볼 수 있고”라면서 “요즘 사람을 일부러 많이 만난다. 사람들이 ‘몸은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으니까 연락했지, 빨리도 물어본다’고 한다. 영석이 형 만나고 싶다. 뵙고 싶다고 전해 달라. 아니다. 내가 연락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멘탈 관리 노하우로는 “긍정적이 사고가 뇌를 지배할 수 있도록 셀프 가스 라이팅을 한다. 그러면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한다. 슈퍼마리오 게임을 하면 단계별로 넘어가지 않나. 갑자기 높은 단계가 오면 사람이 맛이 간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라고 나에게 이런 퀘스트를 주는 거야’ 싶지만 막상 해내고 나면 기분이 좋다. 그 다음도 있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을 때의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장근석은 최근 한양대학교 동문인 배우 하석진, 임성빈 디자이너와 일본 아오모리 여행을 다녀왔다고. 그는 “계획 없이 몸만 가져가서 놀았는데 살면서 갔던 여행 중에 제일 재밌었다. 뭐 먹을지, 어디서 잘지도 안 정하고 갔는데 아무 생각 없이 놀던 때가 대학교 때가 생각나더라. 하고 싶은 거 하고, 방도 같이 쓰고 재밌는 여행이었다”며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여행을 왜 다니는지 알게 됐다. 올해 혼자 가는 여행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호주, 그리스 등 여행지를 추천을 받았고 장근석은 “무턱대고 가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건넸다. 그는 “무언가에 대해 삶의 고민이나 힘들어하는 게 많지만 오랫동안 고민하기에는 우리가 살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더라. 어떨 때는 그냥 과감하게 자신 있게 던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문제가 되면 그걸 이겨내는 게 결국 우리의 삶인 것 같다. 오래 고민하지 마시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번 아프고 나서 일어나서 드는 생각은 정말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구나 싶어서 이제는 고민을 그만하기로 했다. ‘적당히’가 아니라 고민을 그만하기로 했다. 내 직감에 맞춰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안 하고 눈치 보는 것보다는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일단 저지르고 후회해라. 어떻게든 지나간다. 저지르고 싶을 때는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당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1년 전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으며 최근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