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김성철 “유아인 작품 보며 감탄, 비교? 어쩔 수 없어” [DA:인터뷰①]

입력 2024-10-30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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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철이 유아인의 하차로 ‘지옥2’에 합류하면서 느낀 부담감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성철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김성철은 ‘지옥2’가 공개된 이후 반응에 관해 “공개한지 5일 정도 됐으니까, (순위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지옥1’에서 정진수를 연기했던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으로 ‘지옥2’에서는 하차. 이어 유아인의 빈자리를 김성철이 채우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지옥2’가 공개됐을 당시 김성철이 유아인의 뒤를 이어 어떻게 연기를 펼칠지 가장 궁금증이 모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성철은 “우선 웹툰 원작을 토대로 캐릭터라이징을 했다. 지옥 시즌1의 연결성보다, 웹툰 ‘지옥’을 토대로 연결성을 가져갔다. 2에서는 1에서 보이는 그림과 다른 그림도 많아서 접근 방식을 다르게 갔다”라고 운을 뗐다.



또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부담감에 관해 “쉽지 않다. 어려운 거고. 그건 모두가 힘들어했을 거다. 물론 나도 힘들었지만, 스태프들이 시즌1에서 같이 했던 분들이라서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다. 과연 김성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그것을 주관적인 당신들의 기대에 충족했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시즌2에서 그려내는 스타트를 어떻게 끊을 것인가, 또 처음부터 큰 장면이라는 게 부담이었지만 그걸 한다고 부담감을 느끼신다고 생각은 안 했다”라고 답했다.



김성철은 “캐릭터가 매력 있고, 앞으로도 정진수라는 캐릭터는 못 맡을 것 같다. 이런 플롯을 가진 인물이 또 있을까. 이건 디스토피아고, 망가진 세상의 교주로 이 세상을 지배하는 인물이라. 앞으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서 선택했다. (유)아인이 형의 작품을 잘 봤고, 감탄하면서 봤기 때문에 비교당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내 것을 해야겠다는 거였다. 연기와 작품은 주관적이니까. 반대 의견이 있다고 한들, 이건 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옥2’의 촬영은 김성철의 출연이 확정된 4-5개월 뒤 시작됐다고. 김성철은 당시 연상호 감독의 반응에 관해 “감독님도 급했고, 대체자를 찾아야 했다. 예전에도 유일하게 나밖에 없다고 하셨다. 내 작품 선정의 거의 첫 번째가 얼마나 나를 원하는 지다. 이 감독님이 나를 원할수록 작품도 잘나오고, 내 캐릭터도 완성이 잘 된다. 감독님이 저에게 보여준 자신감이나 작품에 대한 애정도, 그리고 나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이야기하실 때 믿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성철이 맡은 정진수는 새진리회 초대 의장으로 비밀리에 시연을 받지만 갑작스럽게 부활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수 역을 시즌2에서는 김성철이 연기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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