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 39세로 사망…긴 여행 떠났다

입력 2024-11-12 19: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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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 스포츠동아 DB

송재림. 스포츠동아 DB

배우 송재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낮 12시에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부모님과 여동생, 매제가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유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며 말을 아꼈다.

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주인공 김수현의 호위무사 역으로 얼굴을 알리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다양한 드라마를 주연하며 훤칠한 외모와 부드러운 매력을 앞세워 큰 인기를 모았다. tvN ‘집밥 백선생’,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엉뚱하고 톡톡 튀는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 라쿠텐 비키 ‘피타는 연애’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의욕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전해진 그의 비보에 동료 배우들과 연예계 관계자들도 적잖이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직접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활동 의지를 드러내왔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주변에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송재림의 SNS 계정에는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가 게재돼 있고, 지난 1월까지 일상을 공유한 게시물들이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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