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외면’ 제시, 한 달 만 심경 고백…“인생은 롤러코스터”

입력 2024-12-02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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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폭행 방관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제시가 데뷔 19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시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장문의 글을 적었다.

제시는 “벌써 19년의 시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여정에 나와 함께해 준 제비(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경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는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정말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여정이며, 그와 함께 봉우리와 계곡이 온다. 결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길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 롤러코스터를 탔고, 여러분들이 내 곁에 있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여정을 통해 혼자 한국으로 이주한 어린 소녀에서 이 산업을 항해하는 여자로 성장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제시는 “내가 겪은 도전들은 나보다 내 마음과 고충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가르쳐 줬다. 이 모든 과정에서 나를 향한 여러분의 믿음은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여러분도 꿈을 좇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내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길거리에서 지인의 폭행 시비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제시는 팬 A씨로부터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제시의 일행 중 한 남성이 해당 팬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A 씨는 제시와 일행 등 4명을 폭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제시는 사건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에 관해 “처음 본 사람”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협박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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