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리더십스쿨 4기를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일 성료한 이태석리더십 4기 마지막 수업은 경기도 성남에서 26년째 노숙인 무료 급식을 하는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가 맡았다. 김 신부의 본명은 빈체초 보르도로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한국으로 귀화해 김하종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7일 이태석리더십스쿨 4기의 마지막 수업을 진행한 김하종 신부
김 신부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체험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봉사가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술사라며 시신과 장기기증 서약까지 했다고 밝힌 김 신부는 두 시간 동안 삶과 행복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태석리더십스쿨 4기를 수료한 학생은 17명. 지난 1,2,3기 수료생을 포함하면 100명이 넘는다. 이제는 일선학교 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을 추천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국제고 학생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전문교육 기관은 아니지만 짧은기간에 만들어낸 성과다.
구수환 감독은 “리더십학교 구진성대표, 재단임직원, 올레토럴 의원을 비롯한 강사진의 올바른리더를 육성해야한다는 진심이 만들어낸 결과” 라며 “리더십학교가 운영되도록 지원한 이태석재단 후원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수환 감독은 2025년에도 리더십스쿨을 열 계획이다.
사진=이태석재단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