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석, 영화제가 먼저 주목한 기대주

입력 2024-12-24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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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현우석이 올 한 해 충무로 기대주로 성장했다. 다양한 장르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립영화에 출연해 점점 무르익어가는 열연을 선보이며 꾸준히 연기 역량을 넓혔다. 이에 현우석이 차분히 쌓아 올린 초석들을 짚어봤다.

가장 먼저 현우석은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돌핀’으로 초석을 쌓아 올렸다. 영화 ‘돌핀’에서 현우석은 서울로 훌쩍 떠나고 싶은 고민 많은 고3 성운 역을 맡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누나 나영(권유리 분)과는 다르게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현실 고3의 면모로 관객들에게 숨을 고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섬세한 연기를 그리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5월에는 영화 제목 그대로 모두에게 힘을 전달했던 영화 ‘힘을 낼 시간’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의 쾌거를 이루며 정식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마음에 큰 파동을 일으켰다. 현우석은 은퇴한 아이돌 태희 역을 맡아 켜켜이 쌓아 올린 감정선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 영화를 통해 현우석은 제35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아시아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싱가포르 영화 관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 눈길을 모으기도.

다음으로 현우석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두고 있는 영화 ‘너와 나의 5분’을 통해 또 하나의 영화제를 섭렵했다. 극 중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비밀을 감추고 살던 반장 재민 역을 맡아 현우석은 또 한 번 교복을 입고 섬세한 열연을 선사해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한국경쟁 장편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는 현우석은 2025년에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마동석이 기획 총괄로 참여한 영화 ‘단골식당’에서 현우석은 중국집 아르바이트생 김우빈 역을 맡아 젊음을 무기로 큰 꿈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정과 의리가 있는 인물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우석이 출연하고 유수의 영화제가 선택했던 영화 ‘힘을 낼 시간’은 지난 18일(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고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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