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이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로 출근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약칭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 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다. 로그라인은 드라마라는 틀에서 희망적인 의미로 설정되지만, 실상은 꿈이 아닌 현실. 성적, 개원 가능성 등 여러 요소가 반영돼 전공 진로를 결정하는 것만큼 작품이 그리는 세계관은 허구에 가깝다. 의료계 현실은 각 전공과에 따라 더 치열하고 냉정하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에 따르면 극 중 고윤정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인 사회 초년생 오이영 역을 맡는다. 오이영은 사시사철 딱딱한 얼굴과 영혼 없는 리액션이 트레이드 마크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솔직함 탓에 병원에서도 수많은 소문을 몰고 다닌다.
매일 아침 새벽 5시 30분에 세상 심드렁한 얼굴로 병원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오늘이라도 잘 살아보자고 마음먹지만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의국은 오이영 다짐과 정반대로 흘러간다. 과연 오늘 하루를 무사히 버티고 싶다는 오이영 소원이 이뤄질 날이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오이영의 다사다난한 일상이 담겨 병원에서의 험난한 하루를 예고한다. 풀이 죽은 채 눈치를 살피다가도 환자 앞에서는 진중한 표정으로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자신 몫을 해낸다. 이에 의학 지식도, 눈치도 부족하지만 마음 속 열정은 꺼지지 않은 새내기 의사 오이영 성장기가 주목된다.
또 오이영의 좌충우돌 수련기를 그려낼 고윤정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4월 1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