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87만 팔로워를 지닌 메가 인플루언서 아누쉬카 센(Anushka Sen)이 최근 내한해 스포츠동아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아누쉬카 센은 아역 출신 연기자로서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인도 스토리텔링의 대표 아이콘으로도 꼽힌다. 사진제공|아시아랩
14억 인구,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 경제 성장을 보이는 인도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뷰티 시장으로 꼽힌다. 케이(K)컬쳐의 한 축을 차지하는 케이 뷰티 브랜드들이 이런 인도 진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3987만 팔로워를 지닌 메가 인플루언서 아누쉬카 센(Anushka Sen)의 ‘한국의 미(美)’를 향한 애정은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게 했다. 아누쉬카 센은 아역 출신 연기자로서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인도 스토리텔링의 대표 아이콘으로도 꼽힌다. 최근 방한한 ‘발리우드의 별’ 아누쉬카 센이 스포츠동아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올리브영을 인도로 가져가고 싶어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H & B(헬스&뷰티) 브랜드 올리브영부터 화제에 올린 그. 아누쉬카 센의 케이 뷰티 사랑은 “올리브영에 5시간도 거뜬히 머물 수 있다”라는 말로 충분히 전달됐다.
‘인도의 자랑’이 케이 뷰티 전도사가 된 배경이 궁금했다. 그 시작은 전 세계가 함께 겪고, 극복해 낸 팬데믹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우연히 케이(K)드라마를 접하게 됐고, 한국 문화에 푹 빠지게 됐죠. 한국 여성의 미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고요. 빛나는 피부, 어려 보이는 메이크업, 섬세하고 세련된 차림새가 참 아름다웠어요. 제가 한국인은 아니지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케이 뷰티를 더 널리 세상에 알리고 싶어졌죠.”
그렇게 2년 새 7번이나 방한이 이어졌다. 국내 유력 뷰티,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위해 최근 다시 한국을 찾은 그를 마주했을 때 ‘그날의 분위기’란, 케이(K) 메이크업으로 자신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여신과도 같았다. 인도의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 온 파워 인플루언서로서 아누쉬카 센이 설명하는 한국, 인도 화장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케이 뷰티를 더 널리 세상에 알리고 싶었어요.” 메가 인플루언서이자 발리우드 톱 배우인 아누쉬카 센은 모국인 인도에 우리의 미(美)를 적극 전파하는 ‘케이 뷰티 전도사’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랩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은 눈 아래 언더라인(아래 꺼풀의 가장 안쪽 라인)에도 아이 라이너를 하죠. 한국 여성의 눈을 보면 ‘인형’ 같잖아요? 블러셔(뺨에 발라 홍조 띤 듯 효과를 내는 화장품) 경우 한국은 눈 아래 중앙에 바르지만, 인도는 광대에서 바깥쪽으로 흘러가게 해요. 입술 색은 인도는 짙은, 한국은 밝고 화사한 색을 선호하더라고요.”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자로서 그가 최근 발표한 작품은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의 ‘Dil Dosti Dilemma’ 일명 ‘DDD’다. 자연인보단 유명인으로서 삶이 압도적인 ‘톱스타의 스케줄’은 아누쉬카 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방한 역시 분 단위로 짜인 일정표대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그에게선 ‘수면 부족’은커녕 도리어 생기가 넘쳐 보였다.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
“코리안 스킨케어! 한국의 시트 마스크는 정말 최고예요! (웃음) 자기 전엔 수면 마스크를 하고, (비행) 기내에서도 시트 마스크를 붙이며 수시로 관리해 주죠. 요즘엔 달팽이 성분 에센스나 센텔라 아시아티카(병풀) 성분 크림을 애용해요. 하나 더, 물도 많이 마셔야 해요!”
강옥진은 ‘엘르’(ELLE), ‘행복이가득한집’ 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서 뷰티 기자로 20년간 일했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에 관해 탐구하며, 심신과 정신이 건강한 아이콘들을 만나 독자들에게 뷰티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강옥진 뷰티 스페셜리스트 mbl.okj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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