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 카이 쇼케이스에서 갑자기 사죄한 사연

엑소 수호가 대뜸 사과했다.

수호는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카이의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행사의 진행자로 무대에 올랐다.

포토타임과 앨범을 소개하는 토크 타임 이후 카이는 타이틀곡 ‘Wait On Me’ 퍼포먼스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무대를 떠났다. 오롯이 수호가 홀로 멘트로 채워야 하는 시간이었다.

수호는 “무거운 마음으로 왔어야 했는데 혼자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온 것 같다. 슈퍼주니어 형들 영상이라도 좀 보고 왔어야 했는데 지금 너무 까마득하다”면서 “SM 관계자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이제 나는 진행을 못 맡을 것 같다. 사죄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웃으며 자책했다.

이어 그는 “나도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재밌는 음악과 퍼포먼스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 그때는 전문 MC를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호는 이어나갈 멘트가 고갈됐는지 더 크게 당황했고 사진기자들이 수호의 단독 포토타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윽고 카이가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호는 안도의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은 카이가 지난 2월 소집해제 후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인 동시에 2023년 미니 앨범 ‘Rover’(로버) 이후 약 2년 만의 신보다. ‘카이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고 보여주겠다는 포부 아래 완성됐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Wait On Me’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