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출신 유명 남성 배우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안겼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배우 겸 방송인인 이안 팡(Ian Fang, 팡 웨이지에, 35)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열린 재판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팡은 징역 40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팡은 지난해 4~14세 아이들이 다니는 모델 학교에서 연기 교사로 일하던 중 5월 한 행사에서 15세 소녀 A를 만났다. 두 사람은 매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밀해졌고, 그러던 중 A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호텔에 홀로 남자 팡은 A와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팡은 A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밤을 보냈고, A가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병원에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은 A가 성병의 일종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을 받으면서 사건을 알게 된 A의 어머니는 팡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시작 후 팡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협박했으며, A는 우울증과 극단적인 충동을 갖게 됐다. A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