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패션지 아레나를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박성훈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2’에서 특전사 출신의 게임 참가자 조현주 역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후속작 ‘오징어 게임3’는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성훈은 황동혁 감독과 처음 조현주 역할을 준비하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절대로 현주가 희화화되어서는 안 된다. 그게 감독님과 정한 첫 번째 포인트였어요. 실제로 여러 트랜스젠더를 만나서 도움을 얻었고, 감독님과 다양한 톤으로 리딩을 해보기도 했어요. 작품에 나오지는 않지만 현주의 과거에 대해서도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캐릭터를 만들어갔죠.”​

여전히 많은 사람은 박성훈을 ‘더 글로리’ 속 전재준 캐릭터로 기억하고 있다. 그 후광은 ‘숙제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박성훈은 흔한 이름이잖아요. 제 얼굴은 알아도, 박성훈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는 분은 많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더 글로리’ 이후에는 저를 전재준으로 기억해주는 분이 엄청 많아졌어요. 에전에는 ‘어디 나왔던 누구 있잖아’ 하고 설명이 길었다면, 이제는 ‘전재준’ 세 글자만으로, 제 얼굴을 떠올리세요. 감사한 일이죠. 빨리 전재준에서 탈피해야겠다기보다 아직은 즐기고 있습니다.”​

전재준으로, 윤은성으로, 조현주로 기억되는 박성훈에게 훗날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바랄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누가 들으면 비웃을 수도 있지만, 남들이 비웃지 않으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두가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박성훈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6 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성훈은 ‘성관계 등을 묘사한 AV 표지’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했다가 삭제하면서 한동안 자숙인 듯 자숙 아닌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선순위(1순위) 배우 고사로 차기작을 결정한 박성훈은 JTBC 새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극본 이이진, 연출 이재훈) 출연한다. 같은 소속사 한지민과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