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와 <보그>의 전설적 편집장 안나 윈투어

뷔와 <보그>의 전설적 편집장 안나 윈투어




★1줄컷 : 전 세계 트렌드 1위부터 7위까지, ‘CELINE BOY V’가 다 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파리의 여름밤을 통째로 사로잡았다.
7일(현지시간), 뷔는 자신이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셀린느가 프랑스 파리 본사에서 선보인 ‘셀린느 2026 봄 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했다. 제대 후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번 패션쇼는 셀린느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의 데뷔 무대로, 뷔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4일 출국했다. 이후 파리에서의 일상을 인스타그램과 라이브 방송으로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뷔가 묵은 호텔과 셀린느 매장, 식당, 그리고 전역 축하 파티가 열린 클럽 외부에는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뷔가 등장할 때마다 현장은 비명과 환호로 들썩이는 등 슈퍼스타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줬다.

패션쇼 당일, 뷔는 자전거를 타고 셀린느 쇼장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기업 LVMH의 CEO 시드니 톨레다노가 입구에서 직접 맞이하며 각별한 환대를 보냈다.
뷔는 쇼 시작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복무가 끝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여운이 남아서 현장이 너무 떨린다. 룩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뜻깊다”고 말했다.

패션쇼장에서의 뷔

패션쇼장에서의 뷔

이날 쇼장에는 많은 글로벌 셀럽들이 초대받아 참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순간은 미국 <보그>의 전설적 편집장 안나 윈투어와 뷔의 만남이었다.
좀처럼 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얼음여왕’ 안나 윈투어는 뷔를 보자마자 연신 미소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자리에서 윈투어는 “파리에서 만나게 돼 반갑다. 10월에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우리 이벤트에 꼭 참석해 주길 바란다”며 뷔를 초대했다.

그가 말한 이벤트는 전 세계 셀럽들이 모이는 ‘보그 월드’다. 뉴욕(2022), 런던(2023), 파리(2024)에 이어 올해는 LA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산불 피해 복구에 기부될 예정이다.

뷔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린 데 이어, 쇼가 끝난 뒤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다시 만났다. “보고 싶어서 빨리 왔다”며 팬사랑을 드러낸 뷔는 “꾀죄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4일 만에 2kg을 뺐다”고 털어놨다. “나 봐줘서 감사해요”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뷔가 참석한 셀린느 패션쇼는 SNS 실시간 화제성을 장악했다. ‘TAEHYUNG’, ‘CELINE BOY V’ 등 관련 해시태그가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부터 7위까지 줄줄이 랭크됐다. 한여름 밤, 파리는 뷔의 무대였다.
7일 뷔 인스타그램

7일 뷔 인스타그램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