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묘를 지키고 있는 구준엽의 모습

아내의 묘를 지키고 있는 구준엽의 모습


구준엽이 2월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묘를 5개월 째 매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8일 각종 SNS에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 앞에서 의자를 놓고 앉아 영정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부터 묘 근처를 치우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또 “폭우에도 아내의 묘를 찾았다”는 목격담도 잇따라 올라오며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끊이질 않는다.

일부 목격자들은 “구준엽은 우리에게 친절하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깊은 슬픔이 느껴졌다”며 “구준엽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깊은 사랑을 가진 남자다. 그가 상처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쉬시위안(왼쪽)과 구준엽. 사진출처 |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쉬시위안(왼쪽)과 구준엽. 사진출처 |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대만 매체 ET투데이도 “구준엽이 아내가 사망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도 매일 아내가 묻힌 금보산을 찾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몸이 많이 말랐다”고 보도했고, 이에 앞서 지난달 해당 매체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가 있는 진바오산 인근 진산(金山) 지역에서 한 아파트를 알아봤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고,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