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영웅시대 봉사자들이 ‘어린양의집’ 이용자들과 ‘첨벙첨벙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연웅시대 제공)

안산영웅시대 봉사자들이 ‘어린양의집’ 이용자들과 ‘첨벙첨벙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연웅시대 제공)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안산영웅시대가 28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어린양의집’에서 네 번째 ‘첨벙첨벙 물놀이’ 봉사를 진행했다. 무더운 여름날, 몸이 불편해 쉽게 외출하지 못하는 이용인들에게 시원한 하루를 선물한 것이다.

‘첨벙첨벙 물놀이’는 장애 특성상 외부 수영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안산영웅시대가 준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1대1로 매칭된 자원봉사자와 이용인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공놀이와 튜브놀이, 간식까지 나누는 시간은 어느새 가족처럼 마음을 나누는 순간이 됐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봉사는 어린양의집 이용인들에게 여름의 하이라이트 같은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인기 있는 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 깊다.


안산영웅시대 측은 “이용인분들께 2025년의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며 “우리가 여름날의 산타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함께 실천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평소에도 꾸준한 기부와 나눔으로 팬들에게 ‘따라하고 싶은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이를 이어 팬클럽 또한 곳곳에서 이웃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날 ‘첨벙첨벙 물놀이’ 봉사 현장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물놀이와 함께한 따뜻한 교감은 이용인과 봉사자 모두의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이 됐다. 팬심이 만든 특별한 여름의 장면. 이보다 더 히어로다운 일이 있을까.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