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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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정수의 아내 원자현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정수가 예비 신부를 최초로 공개했다. 윤정수는 “꽁꽁 감춘 건 아니고 아내 될 사람이 편해지면 당연히 알려드리려 했다. 그 시기가 지금인 것 같다”며 원자현을 소개했다.

원자현은 인터뷰에서 “예전에 스포츠 방송으로 인사드렸던 원자현이다. 지금은 원진서라고 불러 달라”며 개명 사실을 알렸다. 그는 “방송을 안 한 지 6년 정도 됐다. 마지막이 2019년이었다”며 활동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광저우 여신’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선정적인 기사와 악플이 이어지며 큰 부담을 느꼈다. 결국 우울증까지 오면서 방송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정수 덕분에 다시 방송에 나올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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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는 예비 신부의 매력에 대해 “예쁘고 알뜰하다. 주차비 아끼려 지하철을 타자고 할 정도”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과거 30억 빚으로 파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아내 덕분에 소비 습관이 바뀌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라디오 DJ와 게스트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연락이 끊겼던 시절에도 원자현은 윤정수의 라디오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힘들 때 웃음을 주던 라디오 덕분에 점점 밝아졌다. 그 사람이 다시 제게 연락을 줬을 때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윤정수와 원자현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원자현은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