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이 폐기흉 증상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유성이 폐기흉 증상 악화로 인해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입원 중이다. 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공기주머니)가 터지면서 흉막에 공기가 들어가 그 압력으로 폐의 일부분이 수축하는 질환이다.

앞서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우리 코미디계 큰어른이자 존경받는 전유성 선배님께서 현재 건강이 많이 위독한 상황”이라며 “오랜 시간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며 한국 코미디 발전에 헌신해온 전유성 선배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바쁜 스케줄과 여러 사정으로 직접 병문안을 드리지 못하는 선후배 여러분들께서는 영상 편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공지했다.

전유성은 지난해 11월 후배 김대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세 가지 병명으로 입원했다.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라며 “총 16kg 빠졌다”고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작가로 데뷔,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비디오 자키’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이후 ‘개그콘서트’의 시작과 성장에 기여하며 한국 코미디 신인 발굴에 힘썼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