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팬미팅, 전석 매진이랬는데…2층 텅텅 ‘민망하네’ (종합)[DA:스퀘어]

한소희 팬미팅, 전석 매진이랬는데…2층 텅텅 ‘민망하네’ (종합)[DA:스퀘어]

연기자 한소희의 데뷔 첫 단독 월드투어 팬미팅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티켓 판매 부진과 일부 공연 취소 등 잇따른 위기를 넘겼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아쉬움은 남았다. 특히 2층 객석 상당수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공연이 진행돼 씁쓸함을 더했다.

한소희는 지난 26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25 HAN SO HEE 1st FANMEETING WORLD TOUR [Xohee Loved Ones,]’(2025 한소희 퍼스트 팬미팅 월드투어 [소희 러브드 원즈,])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났다.

앞서 지난 7월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로스앤젤레스, 홍콩, 마닐라, 자카르타 등 8개 도시를 순회하며 약 1만 5천여 명의 글로벌 팬들과 만난 한소희.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약 4개월간 이어진 첫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서울에서 완주했다.

당초 한소희 측은 이번 투어를 더욱 큰 규모로 화려하게 계획했다. 하지만 티켓 판매 부진 끝에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런던, 파리, 뉴욕 등 5개 도시 공연을 취소했다. 서울 팬미팅 또한 저조한 판매율을 보였으나 공연을 약 6일 앞둔 지난 20일 남은 좌석은 ‘80석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하지만 이들이 공개한 현장 사진은 의문을 자아냈다. 2층 대부분의 좌석이 텅텅 비어 있던 것. 1층 또한 뒷좌석 일부가 휑한 모습이었다. 티켓 가격은 전석 1인당 10만원에 육박한 상황. 구매는 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팬들이 몇백 명이었던 걸까. 전석 매진이라기엔 민망할 정도로 빈 좌석이 눈에 띄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한소희는 공연을 마치는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사랑이 제가 계속 연기하고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런 따뜻한 순간들이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 덕분에 정말 소중한 추억이 생겼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소희는 차기작 ‘프로젝트 Y’와 ‘인턴’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