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메가박스
극장들이 생존을 위해 ‘금기’마저 깨고 있다.
관객 확보를 위해 프로야구·e 스포츠 등 인기 경기를 라이브로 상영관에 선보이며 ‘스크린의 중계화’를 꾀했던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가 상영 중 불을 밝히거나, 관객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등 극장 고유의 관람 문화와 태도마저 흔드는 ‘파격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O‘겁쟁이 상영회’부터 ‘반딧불’ 허용까지
‘환한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색다른 기획이 등장했다. 롯데시네마가 핼러윈 시즌을 앞두고 상영관 조명을 환하게 켠 채 할리우드 호러 영화 ‘웨폰’·‘블랙폰2’를 선보인 ‘겁쟁이 상영회’가 대표적이다. 겁이 많아 공포물 관람을 주저하는 관객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상영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귀신을 쫓는 데 쓴다고 알려진 팥주머니와 귀마개까지 제공했다.
이보다 파격적인 시도는 메가박스에서 나왔다. 메가박스는 3일부터 장르에 상관없이 관람 중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반딧불만없음’ 상영관을 오픈했다. 반딧불은 어두운 극장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켜는 관객을 일컫는 은어다.
해당 상영관은 내부 조명이 절반가량 켜진 상태로 영화를 상영, 언제든 휴대전화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촬영이나 소음 유발 행위에 있어선 엄격히 금지한다.
업무상 수시로 휴대전화를 확인해야 하는 관객에게 새 선택지로 제시되고 있으나 사실상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젊은 관객층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더 큰 것으로 읽힌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2025.04.17. yesphoto@newsis.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1/06/132715033.1.jpg)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2025.04.17. yesphoto@newsis.com
이러한 극장의 파격적인 시도에 대한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겁쟁이 상영회 경우 특정 장르의 이벤트성 기획으로 인식돼 흥미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상영관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관객들은 이러한 상영관이 공공 관람 매너인 ‘빛과 소리 차단의 원칙을 허문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시도들이 관객으로 하여금 극장 관람 자체가 지닌 고유한 매력과 문화를 잊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이런 입장과 대조적으로 관람 문화의 다양화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모든 상영관이 아닌 특정 관객층을 위한 선택적 상영관 운영은 ‘시장 요구에 따른 변화’라는 의견이다.
해마다 관객 감소세를 보이며 생존의 기로에 선 극장이 선택한 필사적인 자구책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총 관객 수는 8500여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 300만 명) 대비 18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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