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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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의 ‘트랜스휴먼’ 더빙 현장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 1부는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넘어선 ‘초인류’의 현재를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생체 공학 팔과 완전 인공 심장, 웨어러블 로봇 등 신체 결손을 겪은 이들을 일상으로 이끄는 최첨단 기술이 소개되며 “명품 다큐”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첫 과학 다큐 내레이션에 도전한 한효주는 차가운 기술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감정선을 더했다. ‘KBS 다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더빙 메이킹에서 그는 꾸밈없는 미모로 녹음실에 등장해 정확한 발음과 부드러운 톤으로 장면을 채웠다. 집중하는 순간마다 미간을 좁히는 표정은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그의 태도를 드러냈다.

한효주는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고 밝히며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들이 인간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시청자로서도 꾸준히 챙겨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효주의 목소리로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넘는 이야기를 이어갈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은 12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2부 ‘뇌 임플란트’는 19일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