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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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까지 ‘예약제’로 운영한다는 신혼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tvN ‘김창옥쇼4’ 8회에서는 ‘이제 그만! 유리멘탈’을 주제로 흔들리는 멘탈 고민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스튜디오를 웃음과 울음으로 물들였다.

황제성은 “강철멘탈의 주인공이 왔다”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등장한 오나라는 뜻밖에도 “저 엄청 유리멘탈이에요”라고 털어놓으며 MC들과 방청객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창옥은 어린 시절 육 남매 막내로 자라며 겪었던 핍박과 두려움을 떠올리며 “나도 원래 겁 많고 눈물 많았다”고 말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어 결혼 6개월 차 신혼부부의 고민이 묘한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의 철저한 루틴 때문에 스킨십이 ‘예약제’로 운영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평일에는 스킨십이 일절 없고, 예약에 성공해도 ‘노쇼’가 많다는 폭로에 방청객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신혼여행에서도 남편은 밤 10시 30분 취침 루틴을 철저히 지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창옥은 “여기가 무슨 미슐랭이냐!”, “AI 아니죠?”라고 받아치며 장내를 폭소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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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연은 43년 만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는 사연자의 이야기였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너 주워 왔다던데?”라는 말에 의문을 품은 그는 아버지 지인들에게 직접 확인을 요청해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어머니에게는 차마 묻지 못한 채 수십 년간 마음에 담아온 상처를 털어놓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

이외에도 멘탈을 파괴하는 남편을 고발하는 아내, 유리멘탈이 너무 닮은 모녀, 독불장군 성향의 아내에게 눌린 남편 등 다양한 ‘멘탈 고민’이 이어지며 김창옥의 통쾌한 강연 솔루션이 펼쳐졌다.

‘김창옥쇼4’ 8회는 2일 오후 10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