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코미디언 박나래가 갑질-주폭-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는 가운데 활동 중단을 선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역시 출연 중단을 공식화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8일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박나래와 관련해 최근 제기된 주장에 대하여 공정성을 중점에 두고 사안을 판단하고자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라고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하여, 제작진은 박나래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는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건강한 웃음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까지 서로 얘기할 기회가 없어 오해가 쌓였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과 ‘주사이모’로 알려진 인물과 함께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