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추운 계절에 마음을 데우는 건 결국 사람의 손길이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임영웅 팬클럽 부산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가 올해도 변함없는 나눔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겨울을 밝혔다.

부산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는 부산연탄은행 밥상공동체와 함께 51회차 도시락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스터디하우스 회원들은 조리와 배달, 정리까지 직접 참여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했다. 여기에 연탄 기부 500만원도 더했다. 혹한 속 난방 부담을 덜어 어르신들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마음이다.

스터디하우스의 나눔 활동은 2020년 12월에 시작됐다.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매달 70만원을 정기 기부하고, 도시락 봉사와 청소 활동까지 이어오며 밥상공동체(대표 강정칠 목사)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 올해 5년째 맞은 활동의 누적 후원은 9697만450원에 이른다. 51회 후원과 함께 특별 기부까지 더해진 기록이다.


임영웅 팬클럽 특유의 꾸준한 나눔은 지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스터디하우스는 ‘혼자가 아닌 같이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삼고, 독거 어르신 지원을 주요 봉사로 이어가고 있다. 스터디하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후원과 봉사를 계속하며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터디하우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스터디방을 운영한다. 팬들이 만나 정보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공동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