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전종서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감독 이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전종서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감독 이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 jini@newsis.com


배우 전종서가 한소희와의 호흡을 영화 ‘프로젝트 Y’ 출연 이유로 꼽았다.

1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복판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영화다.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연출한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유아,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

영화 개봉에 앞서 12월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종서는 “시나리오를 받은 뒤 한소희 배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동년배 또래 배우와 로드무비 같은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해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날 전종서는 영화 속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한소희와 함께 묘지를 파헤치는 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도, 한소희 배우도 태어나서 삽질을 처음 해봤다. 실제로 땅을 팠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그럼에도 그 장면이 저희에게는 가장 애정하는 신이 됐고, 그 장면을 기점으로 영화 촬영에 불이 붙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전종서는 “친구이자 동료로서 소희 배우가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힘이 됐다”면서 “우리 영화가 정말 추울 때액션 등 힘든 장면을 많이 촬영했는데, 저보다 먼저 앞서서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의외로 소희 배우가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에 뛰어드는 스타일이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람으로서도 소희 배우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굉장히 문화적인 친구다. 소희가 직접 그린 그림도 몇점 받았다. 제가 평소에 가지지 못한 달란트를 많이 가진 친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