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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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전 세계 5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고트: 더 레전드’가 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 스테판 커리의 제작 및 목소리 연기 참여로 국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고트: 더 레전드’는 거대한 동물들이 지배하는 스포츠 ‘으르렁 농구’ 리그에 뛰어든 작은 동물 염소 윌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거친 자들만이 살아남는 코트 위에서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 특정 스포츠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3%, 시네마스코어 A를 기록하며 전 세계 5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이 영화의 흥행 뒤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농구 스타이자 ‘GOAT’로 불리는 스테판 커리의 활약이 있었다. 스테판 커리는 제작 전반과 목소리 연기에 직접 참여해 실제 자신의 성공 서사와 스포츠 철학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스 테판 커리는 “나도 역시 과소평가되고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며 주인공 윌 캐릭터 탄생 배경을 밝혔다.

실제 고교 시절 180cm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키와 왜소한 체격 때문에 농구 명문 대학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던 스테판 커리는 남들보다 더 빠르고 멀리서 쏘는 정확한 슛을 연마하며 농구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그의 실제 삶은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주인공 윌의 드라마틱한 여정에 진정성 있는 울림을 더한다.

커리는 스크린을 가득 채운 주인공들의 액션과 현란한 움직임 등 애니메이션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주인공 염소 윌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의 화려한 액션과 무브먼트에는 전문적인 감수를 더해 리얼리티를 높였다. 단순한 동작 수정이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으르렁 농구’ 규칙에 맞게 특수 제작된 공을 핸들링하는 리듬 자체를 재정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감각적인 음악들과 함께 완성된 스크린을 압도하는 역동적인 코트 액션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커리는 “농구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액션은 즐거운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며, 그 안의 이야기는 스포츠라는 틀보다 훨씬 거대하다” 며 작품이 가진 보편적인 감동을 강조했다. ‘케데헌’ 제작진의 감각적인 영상과 스테판 커리의 진심 가득한 전문성의 만남은 가슴 벅찬 전율과 시청각적 쾌감을 동시에 선사할 ‘극장 필람 애니메이션’ ‘고트: 더 레전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