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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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이경규가 ‘아침햇살’ 광고 비하인드를 언급하며 강호동을 향한 유쾌한 배신감을 드러낸다.

5일 밤 9시 방송되는 TV CHOSUN ‘모던인물사 미스터.리’에서는 K-음료의 변천사를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이다부터 밀키스, 아침햇살, 식혜 음료, ‘갈아만든 배’까지 한국 음료 시장을 대표한 제품들의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이경규는 먼저 사이다와 얽힌 어린 시절 기억을 꺼낸다. 그는 “친구들이 뺏어 먹을까 봐 몰래 마셨다”라며 사이다가 귀하던 시절을 떠올린다. 방송에서는 1905년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생산된 사이다가 국민 탄산음료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다룬다.

특히 칠성사이다와 코카콜라의 탄산 전쟁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동방청량음료가 칠성사이다를 생산하고, 1968년 국내에 상륙한 코카콜라와 경쟁을 벌이던 과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후 롯데칠성음료가 1989년 유성 탄산음료 ‘밀키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이야기도 공개된다. 당시 광고 모델로는 홍콩 스타 주윤발이 발탁됐다. 외국인 모델 출연 금지 해제 이후 한국 TV 광고에 등장한 최초의 외국인 스타였던 주윤발은 강남 아파트값에 맞먹는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도에서 3박 4일 동안 촬영한 ‘밀키스’ 광고는 블록버스터급 규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헬멧 미착용 문제로 광고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한 사연과 “사랑해요~ 밀키스”라는 대사의 탄생 비화도 함께 공개된다.

이경규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건 ‘아침햇살’ 이야기다. ‘아침햇살’은 웅진그룹의 한 경상도 출신 직원이 ‘쌀’을 ‘살’로 발음한 데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발음이 안 된다는 콘셉트로 갔으면 경상도 사람이 광고해야죠. 나하고 호동이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곧이어 강호동과 김국진이 함께한 ‘아침햇살’ 광고가 공개되자 이경규는 “어우 열받아!”라고 말하며 본인만 빠진 데 대한 배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