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클라이맥스’가 주지훈, 하지원의 공조와 차주영의 몰락을 앞세워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4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 최종회에서는 방태섭(주지훈)과 추상아(하지원)가 손을 잡고 이양미(차주영)의 범죄를 세상에 드러내며 권력 판을 뒤집었다. 정치와 자본, 개인의 이해관계가 얽힌 가운데 각 인물의 선택이 직접적인 결과로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시청률도 상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클라이맥스’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3.9%, 분당 최고 4.6%, 수도권 가구 기준 4.0%, 분당 최고 4.8%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쓰며 월화드라마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태섭은 손국원(주진모)을 중심으로 형성된 권력 구조에서 이양미를 배제하기 위한 전략에 나섰다. 창조당 측에 대양펀드 관련 증언 자료를 넘기며 손국원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고, 황정원(나나)이 남긴 USB 복사본을 통해 이양미가 박재상(이가섭) 사망 사건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까지 확보했다.

추상아 역시 움직였다. 그는 오래전부터 기록해 온 재벌과 정치권 인사들의 불법 행위 자료를 활용해 이들을 압박했고, 그 과정에서 자금까지 확보하며 이양미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기반을 만들었다.

이후 방태섭과 추상아는 손국원에게 이양미를 버리고 자신들과 손잡으라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방송국에서는 이양미가 사건을 자살로 위장하라고 지시한 블랙박스 증거가 9시 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보도는 재벌과 정치권이 연결된 구조를 한꺼번에 드러내며 이양미를 중심으로 유지되던 권력 흐름을 무너뜨리는 결정타가 됐다.

결국 방태섭과 추상아는 서로를 이용하던 관계를 넘어 같은 목표를 향한 공조 관계로 돌아섰다. 이양미의 몰락과 함께 권력 구도도 완전히 새 판을 맞았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태섭과 상아가 다시 손잡은 전개가 의외였다”, “이양미의 몰락이 가장 강렬했다”, “정치와 재벌, 개인의 이야기가 한 번에 정리된 최종회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클라이맥스’는 권력과 관계 속에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끝까지 밀어붙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속작 ‘허수아비’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