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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공개한 자료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사회적 흉기 가세연의 폭로 비즈니스’ 편을 통해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 채무 압박 의혹 등을 제기했던 김세의 대표 관련 내용을 다뤘다.

‘스트레이트’는 김세의 대표가 조작된 증거나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자료로 김수현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음성 파일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제기했던 메시지도 타인의 대화 내용을 가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해당 음성을 조작한 녹취 제보자는 김수현 소속사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스트레이트’ 측은 녹취 제보자가 김수현 소속사에 “성인이 된 이후에 사귀었다는 내용이 있다”며 “자료 주면 되는 거고 난 돈 받으면 된다. 무료로 한 번 회사에서 광고 한 번 찍자”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세의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서에 “고 김새론 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상대가 누군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백히 알면서도, 대화 상대가 마치 김수현 씨인 것처럼 보이게 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자료를 고의로 조작했다”고 적시했다.

김세의 대표는 지난달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증거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김 대표는 “검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수현은 김세의 대표가 유튜브와 기자회견 등에서 공개한 자료를 두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김수현은 “고인이 직접 작성했다고 하기에는 실질적으로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밝혔다.

한편 김세의 대표는 같은 달 31일 구속의 합당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