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입성한 멤버들…세븐틴과 구내식당 투어 예고 (놀면 뭐하니)[TV종합]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트로트 러버’ ‘정선의 해머니(해외축구 어머니)’ 여사님들과 환상의 케미를 뽐내며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소인지/작가 최혜정)는 ‘은혜 갚은 민둥산’ 편으로, ‘놀뭐 복원소’ 당시 할머니 손만두 복원에 큰 도움을 준 강원도 정선의 여사님들을 찾아간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 그리고 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9%를 나타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은 1.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전선녀 여사님의 결혼 스토리를 듣는 멤버들의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4.5%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먼저 멤버들은 여사님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오일장을 방문했다. 여사님들의 옷을 고르던 중, 김광규는 빨간색 점퍼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동생들의 성화에 피팅을 하며 춤까지 췄다. 유재석도 동생들의 부추김에 핑크색 카디건 빨간색 조끼를 입고 패션쇼를 선보였다. 여성복도 찰떡으로 소화한 유재석을 향해 칭찬이 쏟아졌고, 오일장 패셔니스타가 된 유재석은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전선녀, 나연옥 여사님들은 멤버들을 정답게 맞으며 환영했다. 메밀 전병, 곤드레밥, 수육, 달래장 등 직접 만든 음식들을 한 상 가득 차려줬고, 멤버들은 할머니 집에 온 듯 맛있게 먹었다. 이미주는 여사님을 도와 메밀 전병을 굽기도 했는데, 의외의 요리 실력을 발견하며 “시집만 가면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 주우재는 “할머니 생각이 엄청 난다. 너무 못해드렸다”라고,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뭉클한 감성에 빠졌다.



주우재의 눈물 감성을 깨는 ‘족보 브레이커’ 이이경의 “저기 누님!” 한마디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왜 자꾸 누님이래” “저거 어디서 배운거야”라며 질색했지만, 이이경은 아랑곳하지 않고 능청맞은 ‘느끼 연하남’의 애교를 쏟아냈다. “누나 이리 줘” “누나 물먹어” 등 여사님을 챙기는 이이경의 재롱이 이어졌고, 기분이 좋아진 여사님은 “싹싹하게 생겼네”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요즘 노래교실에 푹 빠져 있는 여사님은 “나 5호선 잘 불러요”라는 말로 유재석을 오해에 빠뜨렸다. 과거 전국을 뒤흔든 트로트 샛별 유산슬로 활동한 적 있는 유재석은 “‘합정역 5번 출구’요?”라며 자신의 히트곡일 것이라고 착각했다. “나 유산슬인 거 아시면 눈물 흘리시는 거 아냐?”라며 내심 기대를 품었지만, 여사님이 말한 곡은 추가열의 ‘5호선 여인’이었다. 유재석은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을 열창하며 유산슬을 어필했지만, 아리송한 표정을 지은 여사님은 “(무슨 노래인지) 몰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유산슬은 트로트계 5세대 정도”라며 놀렸다.

프리미어리그를 즐겨 보는 안혜선 여사님은 멤버들도 모르는 축구 지식들을 쏟아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사님은 토마스 뮐러로 입덕해 지금은 음바페가 좋다고 말하면서도, “저는 손흥민 선수가 최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광규는 “차범근 선수도 있잖아요. 우리 때는 차범근이었거든요”라며 토크에 끼어들려 했지만, 여사님으로부터 “저보다 나이가 더 드신 것 같다”라는 말을 들으며 녹다운 됐다.

선물을 건 퀴즈 대잔치도 벌였다. 여사님들은 정답 보다 구호 외치는 데 더 열을 올리며 현장을 후끈하게 만들었다. 또 몸으로 제시어를 설명해야 하는 게임에서는 정체불명 몸짓으로 동물들을 설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사님들은 유쾌한 입담을 뽐내면서도 푸근한 정을 나눠줬다. 은혜를 갚으러 왔다가 더 큰 은혜를 입고 돌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드디어 성사된 하이브 구내식당 방문이 담겨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하이브에 입성한 김석훈과 멤버들이 세븐틴 호시, 도겸, 승관과 만나는 모습이 예고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